영화를 볼 때 언제부터인가 습관이 된 듯한게 내용보다
누가 감독이고, 배우는 누구를 본다
믿고 보는 배우 ^^
사실, 우민호 감독...
그의 작품들은 찾아서 본건 아니지만 파괴된 사나이, 간첩 모두를 본 듯하다
다만, 감독 우민호가 아닌 배우 김명민을 믿고 본 작품들이었지만...
다소 실망을 남기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솔직히 배우를 봤다기 보다...
주변의 평에 이끌렸고, 저녁 이른 시간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오지 않는 잠에 아들과 처음으로 심야영화라는 것을 보게 됐다
심야영화...
이거 좋네... 극장도 한가롭고, 웬지 여유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내부자들...
전혀 스토리, 내용을 모른채 본 영화
배우도 이병헌이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본 영화
음...
이병헌, 이 친구가 이렇듯 강렬하게 진짜 배우로 다가온 영화는 처음인 듯하다
그 전 악마를 보았다나 달콤한 인생, 광해 ... 등등에서의 모습은 잘생긴 웬지 모르게 분위기로
연기하는 그런 모습이었다면 내부자들에선 배우 이병헌을 봤다고할까? ^^
연기 잘하고를 떠나서 꾸미려거나, 멋있어 보이려기 보다 주어진 역에 맞는 그 모습이 멋있었다
정치깡패
비열하고, 잔인할 수 있지만...
자기 식구를 챙기고, 한 번 믿은 사람에게는 의심의 눈을 보이지 않는
어찌 보면 깡패는 오히려 다른 곳에 다른 모습으로 있는지도 모르겠다
성접대?
아니 어찌보면 오를대로 올라가서 더 이상의 권력이나 부는 이젠 취미이고,
스포츠에서의 점수마냥 게임의 하나가 되 버려서 더 큰 자극을 찾아야만 하는
그 들에게 본능이 주는 가장 큰 벌이 아마도 이런게 아닐까?
영화속 19금의 대표적인 장면인 성접대모습들...
영화속 장면이 허구라 생각하는 관객이 몇이나 될까?
믿었던 자에게 받은 버림
그 버림, 배신의 대상을 믿었던 자라고는 끝내 생각하지 않는 단순하지만
인간적 모습도...
단순한 깡패로 자신이 받은 배신에 대해, 또 복수에 대해서 그렇듯 치밀하게 짜지 않은 부분이 이 영화에서 좀 더 다가오는 현실감인 듯하다.
평생을 머리와 술수로만 살아온 자들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깡패로서의 복수가 그렇듯 쉽게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그냥 활극한 편으로 끝났을 텐대 ...
이 병헌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광해에서의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한 모습보다, 헐리우드영화속의 활극보다 배우로서의 이병헌을 좀 더 기대하게 해 준다.
요즘 우리 나라영화는 둘이 아닐까?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
참 많이 봤다.
2015년 스크린에서
편하면서도 억지가 없는 연기
아마도 당분간은 이경영은 스크린의 바탕그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검사출신으로 변호사를 거쳐 언론의 힘을 가진 이강희와 손을 잡고 정치의 중심에 서서
대권을 꿈꾸는 장필우의 역
권력을 위해 돈과 언론에 고개를 숙이는 정치인의 모습
백윤식...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본 듯하다
과거 주로 다소 코믹한 역으로서 기억이 되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굵직한 목소리에 지성을 말하는 듯하면서도 야수의 손길을 속에 숨긴 모습
한 가지 아쉽다면, 뒤에 너무 쉽게 무너진 건 아닌지...
조우진?
어디선가 본 듯도 하고...
그리 배우스럽지 않은 배우 ^^
뭔가 좀 모자라 보이는 듯하면서도, 표정없는 잔인함...
누군가 궁금증을 주지만,
아직은 다소 좀 부족스런 부분도 많지만...
지켜볼 만한 배우가 아닐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다
조승우
이 영화속 옥의 티를 찾는다면 조승우의 무게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배경없이 경찰에서 검사가 되고...
지방대 출신에 실력이나 노력을 해도 오르지 못함에 더 악을 쓰는 검사 우장훈
그러기엔 조승우가 너무 곱상하다
그리고, 선이 얋은것은 아니었을까?
상대역 이병헌의 강렬함이나 백윤식의 노련함, 이경영의 누긋함에 눌린 듯한...
검사로서의 조금은 더 굵은 선과 힘
배경없이 오르고 싶어하는 야망을 보여주기엔 조승우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는 배역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부자들...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인 듯하다.
2015년을 기억하게 할 한 편의 영화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