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
그것도 소아비만...
내분비닥터로 진료를 시작한게 1990년대 중반부터...
당시만 해도 즐거웠다. 소아비만이나 성장, 성조숙증에 대한 것은 당연히 소아내분비전문의이 몫이고, 홍보나 광고의 이유도 없던 시절... 물론, 그 때는 삼성과 단대에서 진료를 했기에 그럴 이유도 없었지만 ^^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이 곳 저 곳에서 성장클리닉이나 비만클리닉을 표방하며 나오고, 인터넷상에서 성조숙증이나 비만, 성장을 서칭해보면 주루루룩~~~ 한의원광고가 넘쳐나고, 뭐 이리 어느 순간 전문의가 많아졌는지... ㅠ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트, 적어도 아이들의 건강을 기초로 한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 성장에서는 조금은 시장논리에 앞선 자중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이들의 생리나 특징은 성인의 축소가 아니기에 아이들에게 성인 기준의 다이어트나... 당장의 키 성장을 위한 처방, 성조숙증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조심스러운 점들이... 아이들은 당장 오늘과 내일이 아닌 수년, 수십년뒤의 건강을 기초로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식습관과 영양상태, 운동능력이나 심리, 정서, 육아환경 등등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의 비만과 성장, 성조숙증에 대한 단순 처방의 위험성이 새삼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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