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1일 월요일

무언가 이해어려운 지금의 의료... 내가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걸까?


나도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가고 싶다
해야할 것들에 대한 지침...

의사?
닥터로서도 하고 싶은 진료를 하고 싶다
꿈을 가지고 시작한 내분비의 길
내분비닥터로서 말도 안되는 이상한 경쟁이 아닌 닥터로서의 길을 하고 싶다

부조리?

대한민국의 모들이 바로 부조리함이 아닐까?

개인의 선택으로 대학을 공부하고, 병의원을 차려 진료에 임하면서도
그 특성상 나라의 관리와 통제는 분명 필요한 것이겠지만... 그 중엔 이해어려운 점들도 너무도 많다

모든 경제적, 운영에 대한 책임은 개인의 것이지만
의사로서, 자기 지식에 대한 지적 행사권을 주장하기가 어렵다

대표적으로 의사로서의 자격증을 받은 건 나다
내가 머무는 내 진료실이 아닌
하지만, 내 진료실을 벗어난 의료는 불법이다.

즉, 왕진이 불가능하다
주말, 시골에 머무르면 동네의 어르신들이 찾아오신다

닥터로서 조언은 가능하나, 처방전은 불가능하다
이해를 구해도 그 분들은 야박하다 서운해한다
진료비 내면 될거 아니냐며... 
법이 그런 것을 어쩌겠나?

또한, 한국의 의료는 그 내용에 앞서서 포장으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더 큰건 아닌지
시장논리하에 전문성이 정해지고, 경제가치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들


뭔 놈의 병이 3~6개월처방전 한 장 받으려 줄을 서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단지 처방전 하나로 될 수 있다면
그냥, 자판기하나 두면 될텐대... 
대학병원? 그게 그리도 대단한 것인지...
환자들의 우매함일까? 그렇게 생각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도 크다

입이 닳도록 설명과 말을 해 주어도,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면서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대학병원의 주치의들을 교수님이라 칭하며 고개 조아린다.

인터넷에 성조숙증, 성장을 치면... 페이지가 부족할 정도로 한의원들이 뜬다
언제 이렇듯 전문의들이 한 순간 늘어난 걸까?
아마도, 성조숙증, 성장에 대한 나 만의 비법을 만들었다면 인터넷상 광고가 아닌 이미 자가용 비행기로 전세계를 누빌텐대... 

비만?
1990년중반 대한비만학회에 참여하고, 소아비만학회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한부분을 맞을 때만해도 비만이 이런 시장으로 흘러갈 지는 몰랐었다. 



비만 전문의를 자칭하는 병의원은 주사와 약물을 자랑스럽게 들이 민다. 

비만의 가장 기본인 영양이나 운동, 생활습관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아니, 영양은 관심을 떠나 그에 대한 지식조차도 적은 닥터들이 





빨간주사, 노랑주사, 흰주사~~~
다양한 주사제들을 들이 민다... 순서가 바뀐 듯하다 
그것도 다양한 할인행사에 1+1등의 마트식 행사로 

어떤 길을 어떤 모습으로 가야할지 혼동스러워진다
이런 흐름에 어울리지 못하면 도태되버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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