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7일 목요일

1인 다역의 한국형 의사의 비애를 넉두리해봅니다.

대학입시철마다 그래도 상위의 학생들이 몰리는 의과대학
그 의과대학을 6년의 과정으로 졸업하고, 수련의 과정을 마치면 닥터로서 사회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의료는 더 고급화의 길을 가서 수련과정이후에도 각자의 뜻에 따른 전공의 과정을 또 4년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는 하다. 

즉, 한 명의 닥터가 사회에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평균 11년이 걸린다.
최근에는 전공과목이 다시 세분화되면서 같은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등등등 해당과에서도 다시 내분비,소화기, 알레르기... 등등등의 세부전문의과정으로 전임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최소 13년, 거기에 연수교육등을 하면 길게는 15~20년의 과정을 통해서 한 명의 전문의가 배출되어지게 된다.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서 절대 짧다 할 수 없는 시간동안의 교육과정을 거쳐 나온 한 명의 닥터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은 뭘까?

한국의 의료시장은 자본주의에 의한 의료교육과정과 배출후 사회의료시스템으로 관리를 받는 다소 모호한 모습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시스템은 국가의 관리하에 아주 작은 세세한 것도 통제가 이루어진다.
그 한 예로, 닥터의 면허는 내가 가지고 있음에도... 허가 받은 진료실이외의 공간에서의 진료나 의료행위는 불법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해당 병의원의 경영은 다 개인의 책임하에 이루어진다.
의료행위는 준공무원수준이나... 운영은 개인적인 모순

이 모순으로 인해 한국의 닥터는 진료를 하는 닥터이면서 경영을 해야하는 경영자, 회계를 해야하고, 세무를 책임져야하고, 홍보도 해야하고, 직원관리에 작고 소소하게는 청소와 기타 등등등 모든 것들을 다 소화해야한다. 

한국의 의사는 슈퍼맨을 요구하고 있음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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