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4일 목요일

아빠라는 울타리를 이젠 오픈해야할 때인가보다

시작...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
준비없이 떠남은 불안을 주지만, 
꿈을 안고 서 있는 출발선상의 누군가는 희망을 가슴에 품을 듯

오랜 떨어짐속에 잠시 다시 함께 한 2년안쪽의 시간들
아들과 다시 내일의 미래를 위해 헤어지게 된다


그래...

자~~~
이젠 뛰도록 해라
아빠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지금의 출발선은 지금까지의 것들과는 달리 
다시 돌아오기 위한 출발이 아닌
너의 길을 가기 위한 출발이다

가야할 길들
그건 부모와 자식이라해도 서로 다 다르다

지금까지 아빠가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인도를 해 줄 수 있었던것이 그래도 행복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빠의 손이 닫지 못할 곳으로 날라가야만 한다
혹여라도... 아빠의 손이 필요하다면 그 때는 박수로서 응원과 손을 모아 조금이라도 더 크게 멀리 들리도록 외쳐주는 정도일 뿐 직접적 길을 인도하긴 어렵고... 또, 아빠의 손이 닫는 곳에 머물러서도 안될 것이다. 

아빠라는 울타리가 지금까지는 널 보호해주고, 인도하는 것이었다면
이젠 언제든 들어와 쉬고...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을 수 있게 오픈해야할 때인가보다

아빠도 너나 누나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이들어갈 수 있도록 
더 나를 만들고, 갖추려 노력을 하련다

흘러가는 시간을 헛됨없이, 언제든 돌아와 내미는 손을 더 힘껏 쥐어줄 수 있는 아빠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이젠 만들어보련다. 

기억해 둬라 ^^
너희들만 꿈을 가진건 아니다. 
나이에 무관하게 아빠도 꿈을 꾼다.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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